한화오션이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3조 234억원, 영업이익 2,8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1.8%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무려 1,032.0% 급증한 것입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과거 저가에 수주했던 물량들이 대부분 마무리된 덕분입니다. 특히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방산, 특수선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의 비중이 80% 이상으로 확대된 점이 주효했습니다.
? 고부가가치 선박은 일반 선박보다 건조 난이도가 높고 기술력이 요구되어 판매 가격이 높고 수익성이 좋습니다. LNG 운반선 등이 대표적입니다.
다만, 이번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0% 줄어든 점은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증권가에서는 고부가가치 수주 확대와 한화그룹 내 방산·에너지 시너지, 북미발 특수선 및 MRO(유지·보수·정비) 신규 사업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중장기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MRO는 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의 약자로, 항공기나 선박 등의 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의미합니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됩니다.

❔ 한화오션의 실적 개선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해도 될까?
? 한화오션은 과거 저가 수주 물량을 해소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을 늘리면서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간 매출 13조원, 영업이익 1조4천억원 달성 및 영업이익률 10% 초과를 전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특히 캐나다의 60조원대 차세대 잠수함 사업 최종 후보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중국 정부가 한화오션 미국 계열사에 제재를 가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으며, 미 해군 MRO 사업 일부 진척이 더딘 점 등 잠재적 변수도 존재합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