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공시] 티엘비, 중간배당 결정…자본준비금 활용은 무슨 의미?

티엘비가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중간 현금배당을 결정했습니다. 보통주 1주당 200원, 총 19억 4,45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입니다. 시가배당률은 0.3%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배당의 재원은 지난 8월 5일 자본준비금에서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된 금액입니다. 이 배당금은 배당소득세 과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28일이며, 다음 달 10일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 자본준비금은 회사가 주식을 발행하거나 자본거래를 통해 얻은 돈 중 자본금으로 분류되지 않는 부분을 말합니다. 이익잉여금은 회사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중 배당 등으로 사용하지 않고 회사 내부에 쌓아둔 돈입니다.

낮은 시가배당률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티엘비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84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증설과 외주생산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DB증권은 목표주가를 81,000원으로 높였습니다.

? 시가배당률은 주식 가격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000원이고 주당 배당금이 200원이라면 시가배당률은 2%가 됩니다. 이 비율이 낮다는 것은 주가에 비해 배당금이 적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배당은 일반적인 배당과 무엇이 다른가요?

?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배당은 일반적인 이익잉여금 배당과 몇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배당을 실시합니다. 하지만 티엘비의 경우, 지난 8월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여 배당 재원으로 활용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세금입니다. 이익잉여금 배당은 배당소득세 과세 대상이지만, 자본준비금을 재원으로 하는 배당은 자본환급의 성격이 있어 배당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주주 입장에서는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업이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것은 재무구조 개선이나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자본준비금은 회사의 자본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여 배당하는 것은 회사의 재무 건전성이나 미래 투자 여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티엘비는 최근 증설과 외주생산 확대, 서버 DDR5 및 CXL 관련 수주 증가 등 긍정적인 사업 전망이 제시되고 있어, 이러한 상황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