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10일 공시한 9월 잠정 실적에서 월별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9월 매출액은 1,795억 8,00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24.21%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2.89% 늘어난 수치입니다. 백화점 전체 총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 ‘별도 재무제표’는 특정 회사의 개별 실적만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자회사 실적을 합산한 ‘연결 재무제표’와는 다르게, 순수하게 해당 회사의 본업 성과를 파악할 때 주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계 실적은 여전히 경기 침체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누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고, 누계 총매출액은 0.33%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 ‘누계 실적’은 특정 기간 동안의 실적을 합산한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계 실적은 해당 기간 동안 발생한 모든 매출이나 이익을 더한 값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신세계의 본업인 백화점 부문이 VIP 고객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면세점 부문은 중국 경기 악화와 트렌드 변화로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신세계는 핵심 점포 리뉴얼과 신규 출점 등 매출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신세계의 백화점 실적은 견조하다고 하는데, 면세점은 왜 회복이 더딘가요?
? 신세계의 백화점 부문은 VIP 고객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는 고소득층 소비가 상대적으로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하고, 백화점들이 VIP 마케팅을 강화하며 충성 고객을 확보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반면 면세점 부문은 중국 경기 악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과거 면세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회복이 더디고, 중국 내수 소비 부진과 함께 해외 명품 구매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면세점 의존도가 낮아진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온라인 채널이나 해외 직구 등을 통한 명품 구매가 늘어나면서 면세점의 경쟁 환경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면세점 부문의 실적 회복은 백화점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