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방위사업청과 3,572억 원 규모의 L-SAM 양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2024년 매출의 12.74%에 해당하는 큰 규모로, 2025년 10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장기간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계약은 L-SAM에 필요한 다기능레이더 등 32개 항목을 포함합니다.
? L-SAM은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로,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 체계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L-SAM의 다기능레이더는 적의 탄도탄을 탐지하고 추적하며, 미사일을 유도하는 ‘눈’과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폴란드에서 열린 MSPO 2025 방산 전시회에서 한국형 APS(능동방호체계)와 드론 대응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을 공개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했습니다. APS 기술이 완성되면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실전 배치 국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 능동방호체계(APS)는 전차나 장갑차 같은 전투 차량이 대전차 로켓이나 미사일 공격을 받기 전에 이를 탐지하고 요격하여 방어하는 첨단 생존 장비입니다. ‘천광’은 드론과 소형 무인기를 요격하는 레이저 대공무기로, 한 발당 비용이 저렴하여 경제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한화시스템이 미국 해군 MRO 수주에 실패했다는 소식도 있는데, 방산 사업 전망은 괜찮을까요?
? 한화시스템은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올해 3월 미국 해상수송사령부(MSC)가 발주한 미 해군 군수지원함 1척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입찰에서 수주에 실패했습니다. 이는 단일 선박 정비로 사업 난이도가 높지 않았고, 가격 중심의 경쟁에서 밀렸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연간 2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미 해군 MRO 시장은 향후 수주 확대 가능성과 높은 영업이익률이 기대되는 분야로, 기술 중심의 지명 경쟁 사업에서는 한국 조선사들이 강점을 보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글로벌 방산업계는 국방 예산 확대 기조를 보이며 K-방산의 수출 및 기술 개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유럽의 재무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 방산업체들의 수주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L-SAM 양산 계약 외에도 APS,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등 신사업을 통해 유럽 및 중동 시장 진출을 모색하며 방산 부문 강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방산 환경과 신기술 개발 노력이 한화시스템의 성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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