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로부터 유방암 치료제 ‘탁소텔’의 글로벌 사업권을 2,87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19개국에서 탁소텔의 판권,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 전반적인 사업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 ‘오리지널 의약품’은 최초로 개발되어 특허를 받은 의약품을 말합니다. 제네릭(복제약)과 달리 개발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지만,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질 수 있습니다. 탁소텔은 유방암 환자의 예후 관리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오리지널 의약품입니다.
계약금액은 보령의 지난해 자기자본 7,845억 원의 36.68%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계약금 중 2,647억 6,000만 원은 거래 종결일에 지급되며, 나머지 230억 2,300만 원은 계약상 조건 달성 시 추가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이번 인수는 보령의 세 번째 항암제 브랜드 인수이자 첫 오리지널 의약품 글로벌 사업권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보령은 이를 통해 국내 항암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보령이 우주의학 신사업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번 항암제 사업권 인수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
? 보령은 기존 제약사업 외에 우주의학 신사업에도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글로벌 및 첨단 바이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정균 대표는 우주의학을 장기 성장 동력으로 강조하며 관련 스타트업,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단기적인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 불안과 주가 변동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번 탁소텔 사업권 인수는 보령의 주력 사업인 제약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여, 우주의학 등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우주의학 사업은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파트너사의 경영 상황 등 리스크 요인도 존재합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