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공시] 넥센, 235억원 교환사채 발행…주가 향방은?

넥센이 235억 4,300만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 발행을 완료하며 사업 자금 확보에 나섰습니다. 회사는 지난 9월 2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으며, 9월 30일 납입을 마무리하며 자금 조달 절차를 마쳤습니다. 이번 교환사채 발행은 넥센의 물류사업 확장을 위한 시설자금 조달 목적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 교환사채(EB)는 발행 회사가 보유한 다른 회사의 주식이나 자기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입니다. 투자자는 채권 이자와 함께 주가 상승 시 주식으로 교환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발행 기업은 비교적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넥센은 타이어를 중심으로 한 고무사업이 전체 연결 매출의 90.6%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튜브 사업이 3.6%, 기타 고무·물류·임대 사업이 나머지 비중을 구성합니다. 이번 교환사채의 교환 대상은 넥센이 보유한 자사주 306만 3,100주이며, 교환가액은 주당 7,686원으로 설정되었습니다.

?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는 채권 소유자의 이름을 기재하지 않고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담보나 보증 없이 발행되는 사모 형태의 채권입니다. 사모 발행은 소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공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입니다.

❔ 교환사채 발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 교환사채 발행은 이론적으로 신주 발행에 따른 주식 희석 효과가 없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교환권을 행사한 투자자가 시세차익을 위해 해당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가 많아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근 상법 개정안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진행되면서, 일부 기업들은 자사주 소각 대신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사주를 처분하고 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합니다.

KCC의 경우,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 계획이 시장의 반발을 사자 이를 철회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른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넥센의 주가는 최근 2개월간 5,670원~6,450원 구간에서 등락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꾸준히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하락세입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