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멕이 종속회사인 에이알알루미늄의 주식 140만 주를 114억 1,600만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알멕 자기자본의 7.51%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번 취득으로 알멕은 에이알알루미늄의 지분 58.00%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회사는 이번 지분 취득의 주된 목적을 지분 강화로 설명했습니다.
? 종속회사란, 다른 회사가 의결권 있는 주식의 과반수를 소유하는 등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지배하는 회사를 지배회사, 지배받는 회사를 종속회사라고 부릅니다.
에이알알루미늄은 알멕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회사로, 최근 사천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9,000톤 압출기를 도입하며 연간 약 2만 톤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이 회사는 고강도·고정밀 제품 생산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저탄소 알루미늄 신기술을 적용해 환경 규제 대응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 압출기란, 금속이나 플라스틱 같은 재료를 강한 압력으로 밀어내어 원하는 모양의 제품을 만드는 기계를 의미합니다. 9,000톤 압출기는 그만큼 큰 힘으로 재료를 가공할 수 있어 대형 또는 고강도 제품 생산에 유리합니다.
다만, 에이알알루미늄은 2024년 매출액 885억 6,500만원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 45억 9,2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알멕 또한 현재 영업손실 27억원, 순손실 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상황입니다.

❔ 알멕이 적자를 기록 중인 자회사 지분을 확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알멕이 현재 적자를 기록 중인 자회사 에이알알루미늄의 지분을 확대한 것은 단기적인 재무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에 무게를 둔 투자로 해석됩니다.
에이알알루미늄은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9,000톤 압출기를 도입하며 생산능력을 크게 늘렸고, 고강도·고정밀 제품 생산 및 저탄소 알루미늄 신기술 적용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알멕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1,900억 원 규모의 알루미늄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며, 에이알알루미늄의 생산능력 확충은 이러한 해외 사업 확대에 필수적인 요소로 보입니다.
다만 상장 직후 18만원이던 주가는 2년이 지난 현재 2만원대 초반에서 정체 중인 만큼 주주의 불만을 쉽게 잠재우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