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공시] 지투지바이오, 유럽 제약사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협력

지투지바이오가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약효지속성 주사제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지투지바이오의 독자적인 InnoLAMP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유럽 제약사가 제공하는 활성 약리 성분(API)을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매일 복용하거나 주사해야 하는 약물을 1~3개월에 한 번만 투여해도 약효가 지속되도록 만든 의약품입니다.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크게 높여줄 수 있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술입니다.

특히 전임상 약동학/약력학(PK/PD) 평가에 적합한 프로토타입 제형 개발을 포함하여 기술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계약금액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2032년 1월 29일까지 공개되지 않지만,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의 10% 이상 규모로 공시 의무 대상에 해당합니다.

회사는 “본 건 공시내용 계약의 계약금(Upfront), 마일스톤, 잔금으로 구분되며,계약금(Upfront)은 직전 사업년도 매출액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공시의무 대상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투지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7억7000만원입니다.

? 약동학(PK)은 약물이 우리 몸에 흡수되고, 분포하고, 대사되고, 배설되는 과정을 연구하는 분야이며, 약력학(PD)은 약물이 우리 몸에 어떤 생리적, 생화학적 작용을 하는지, 즉 약물이 일으키는 반응을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전임상 PK/PD 평가는 신약 후보 물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 이번 계약의 계약금이 직전 매출액의 10% 이상인데, 왜 금액을 공개하지 않는 건가요?

? 일반적으로 상장사는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의 10% 이상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술이전 계약의 경우, 계약 상대방과의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계약금을 일정 기간 비공개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계약 상대방의 사업 전략이나 경쟁 관계 등을 고려하여 합의된 사항일 수 있습니다.

지투지바이오 역시 과거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에서도 계약금을 비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비공개는 계약의 유효성이나 중요도와는 별개로, 상업적 비밀 유지를 위한 조치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주 입장에서는 계약 규모를 정확히 알 수 없어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번 계약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과제에 선정되어 25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으며 한 달 지속형 면역억제제 개발을 추진하는 등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치매 및 GLP-1 치료제 시장 공략을 위해 특허 장벽을 강화하고 국내외 임상 및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지식재산권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간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합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