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테크가 해외 계열사인 CPT 아메리카社에 301억 8,700만원을 빌려준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일지테크 자기자본의 20.08%에 달하는 큰 규모입니다.
? ‘금전 대여’는 회사가 다른 회사나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므로, 회사의 자산 운용 방식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대여는 CPT 아메리카社의 시설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것으로, 연 4.8%의 이율로 11년간 진행됩니다. CPT 아메리카社는 일지테크가 100% 지분을 가진 일지테크 아메리카社의 자회사입니다.
? ‘자기자본’은 회사의 총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수한 자산을 말합니다. 주주들이 회사에 투자한 돈과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이 쌓인 금액으로,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일지테크는 북미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은 늘었음에도 순이익은 22.8% 감소하는 등 수익성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 자기자본의 20%가 넘는 금액을 해외 자회사에 빌려주는 것이 주주에게는 어떤 의미인가요?
? 우선, 회사가 해외 사업 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북미 시장의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발맞춰 외형 성장을 지속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주주들은 자금 대여의 안정성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대여 기간이 11년으로 장기이며, 올해 상반기 일지테크의 순이익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미칠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여 이율 4.8%가 적정한 수준인지, 자회사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원금 회수 및 이자 수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과거 다른 상장사들도 해외 자회사에 대규모 자금을 대여했다가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대여금을 회수하지 못해 손실을 본 사례들이 있습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