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공시] 엑세스바이오, 상장폐지 위기 넘겼지만…주주행동 계속될 듯

엑세스바이오가 코스닥시장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한숨 돌렸습니다.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이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엑세스바이오 KDR의 매매거래는 오는 9월 29일부터 재개될 예정입니다.

이번 결정은 엑세스바이오가 2025년 2분기 매출이 3억원 미만으로 급감하며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던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6조제1항에 따라 상장폐지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기업이 상장사로서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지 심사하는 절차입니다. 매출액 미달 등 특정 사유가 발생하면 거래소가 기업의 계속성, 경영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매출 부진으로 경영진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회사 측은 고의 상장폐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엑세스바이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콤보 자가진단키트의 510(k) 승인을 획득하며 북미 시장 신제품 출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 510(k) 승인은 미국 FDA가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하는 절차 중 하나입니다. 기존에 시판 중인 제품과 본질적으로 동등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합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거래정지 전 대규모 평가손실을 입는 등 재무적 어려움을 겪었으며, 향후 실적 개선 방안이 투자심리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 엑세스바이오의 매출이 갑자기 급감한 이유는 무엇이며, 주주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었나요?

? 엑세스바이오의 매출 급감은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진단키트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엑세스바이오의 전체 매출에서 코로나19 신속진단검사 키트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 내 확진자 수 감소와 경쟁사 제품 출시, 백신 접종률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매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로 인해 엑세스바이오는 2025년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1억 8700만원에 그쳤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매출 급감과 상장폐지 위기로 인해 투자자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거래정지 전 주가가 하락하면서 대규모 평가손실을 입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평균 매수가격 대비 65%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소액주주들은 회사가 막대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주주환원에 소극적이었다는 점과 고의 상장폐지 의혹까지 제기하며 경영진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액주주들은 주주명부 열람 등사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