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기업이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일대에서 685억 5,200만원 규모의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아파트 240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진흥기업의 2024년 예상 매출액 7,261억 9,000만원의 9.44%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공사 기간은 착공신고필증 교부일로부터 32개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재개발·재건축과 달리 기존 도로 등 가로망을 유지하면서 노후 주택을 소규모로 정비하는 사업입니다. 사업 절차가 간소화되어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계약금과 선급금 없이 공사 진행 정도에 따라 대금을 받는 ‘기성고’ 방식으로 지급됩니다. 진흥기업은 최근 영주시와 인천 계양구에서도 대규모 아파트 건설 공사를 수주하는 등 활발한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기성고는 건설 공사의 진척 정도를 의미하며, 기성고에 따라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은 공사가 진행된 만큼 비용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발주자 입장에서는 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하며 대금을 지급할 수 있는 안전장치 역할을 합니다.

❔ 진흥기업이 최근 수주를 많이 하고 있는데, 회사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요?
? 진흥기업은 최근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2024년 9월부터 현재까지 6,600억 원이 넘는 수주를 받았으며,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수주 잔액의 25%를 넘는 규모입니다.
특히 대전 유천동 재개발 정비사업(1,920억 원), GTX-C 노선 일부(1,916억 원), 경남 김해·산청 아파트 건설 공사(1,000억 원 이상) 등 굵직한 사업들을 확보했습니다. 진흥기업은 2024년 수주 목표를 1조 원으로 설정했으며, 연말까지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진흥기업의 최대주주인 효성중공업이 진흥기업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과, 2024년 3분기 말까지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라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수주 실적이 향후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또한, 진흥기업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가치 제고와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를 위해 임대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및 전문가들은 건설업 전반의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진흥기업의 꾸준한 수주와 사업 다각화가 재무구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