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고 24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6조 제1항에 따른 조치로, 회사의 상장 유지 여부가 심사대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엔케이맥스에 심사 일정과 절차를 통보했으며, 통보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상장 유지 적격성을 심사하는 제도입니다. 이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어 해당 기업 주주들에게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엔케이맥스는 심사 통보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계획서 제출 시 심의·의결은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에 진행됩니다. 심사 결과 상장적격성이 인정되면 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되지만,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15영업일 이내에 이의신청 기회가 주어지며, 이의신청 시 코스닥시장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이 내려집니다. 한편, 엔케이맥스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무상감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 무상감자는 주주들에게 보상 없이 주식 수를 줄여 자본금을 감소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주로 누적된 결손금을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지며, 회계상 자본금은 줄어들지만 실제 자산에는 변동이 없습니다.
❔ 엔케이맥스는 최근 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하는데, 왜 다시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게 된 건가요?
? 엔케이맥스는 지난 9월 4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받으며 재무 위기에서 벗어나 사업 정상화에 나서는 듯 보였습니다. 회생계획 인가 이후 대부분의 회생채권을 조기 변제하는 등 회생계획 수행에 차질이 없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또한, 최근 수원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본사 및 연구소를 수원 광교지역으로 이전하는 등 경영 재정비 움직임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엔케이맥스는 과거 대규모 임상 중단, 경영진 교체, 투자자 신뢰 하락 등으로 대외 신뢰도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위기감이 증폭되었고, 결국 회생절차를 밟게 된 바 있습니다. 회생절차 종결로 일부 상장폐지 사유는 해소되었으나, 자본전액잠식 등 다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로 발생하여 다시 심사 대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기업의 재무 상태뿐만 아니라 경영 투명성, 사업 지속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회생절차 종결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도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 기업 중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사례가 있습니다. 엔케이맥스의 향후 거래 재개 여부는 이번 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