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내화가 포스코와 총 1,402억 원 규모의 내화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세 건으로 나뉘며 모두 2025년 10월 1일부터 2026년 9월 30일까지 1년간 진행됩니다.
첫째, 746억 원 규모의 ‘조선내화 핵심 양소 탕도 책임관리 내화물 48 items’ 계약,
둘째, 416억 원 규모의 ‘조선내화 핵심 양소 래들 유입재 43 items’ 계약,
셋째, 240억 원 규모의 ‘조선내화 핵심 양소 고로 Mud 내화물 21 items’ 계약입니다.
세 계약 모두 공급 지역은 포스코의 광양과 포항 제철소이며, 계약금이나 선급금 없이 공급 진행 상황에 따라 대금이 지급됩니다.
? 내화물은 1,000℃ 이상의 고온에서도 녹지 않고 견디는 비금속 무기 재료로, 철강·시멘트·유리 산업 등 고온 공업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조선내화는 국내 최대 내화 세라믹 제품 제조업체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대형 철강사와 장기적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세 건의 계약 합산 규모는 조선내화 2024년 연결 매출액(5,006억 원)의 약 28%에 해당합니다. 업황 둔화 속에서도 대규모 계약을 연달아 확보함으로써, 재무 안정성과 중장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공시에 언급된 ‘BPA’는 계약명에 포함된 코드로, 특정 화학물질을 뜻하는 일반적 의미와 달리 회사 내부의 계약 분류 체계일 가능성이 큽니다.

❔ 포스코가 조선내화와 대규모 계약을 반복적으로 체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철강 생산 과정에서 내화물은 필수 소재로, 포스코 같은 대형 제철소는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선내화는 국내에서 가장 긴 내화물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포스코의 신뢰를 꾸준히 얻어왔습니다. 실제로 2023년 11월에도 1,90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2분기에는 전년 대비 47억 원 늘어난 47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포스코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