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도슨트] 인터로조, 218억(7.6%) 자사주 소각…주주환원 강화

콘택트렌즈 제조 기업 인터로조가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218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약 7.6%에 해당하는 93만 5,035주를 소각하는 것으로, 소각 예정일은 10월 31일입니다.

?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한 자기 주식을 없애는 것을 말합니다.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으로 여겨집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은 인터로조가 주주 신뢰를 회복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회사는 스마트공장 구축과 신제품 출시 등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함께 주주 친화 경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주주환원 정책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다양한 방법을 의미합니다.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이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입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수익성 악화와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이번 자사주 소각이 투자 심리 회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 자사주 소각을 하면 왜 주주 가치가 높아진다고 하는 건가요?

?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이미 취득하여 보유하고 있던 자기 주식을 영구적으로 없애는 행위입니다. 주식 수가 줄어들면 전체 기업 가치는 그대로인데 주식 한 주가 차지하는 가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회사의 총 가치가 100억 원이고 발행 주식이 100만 주라면 주당 가치는 1만 원이지만, 50만 주를 소각하여 발행 주식이 50만 주로 줄어들면 주당 가치는 2만 원으로 높아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러한 주당 가치 상승 효과는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이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의 재무 상태가 안정적이고,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최근 정부 정책 변화와 맞물려 기업들이 자사주 활용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인터로조 역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여 주주 가치 제고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