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도슨트] 펩트론, 항암제 기술이전 계약 종료…무슨 의미?

펩트론이 킬루 파마슈티컬(Qilu Pharmaceutical)과의 표적항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PAb001-ADC) 기술이전 계약을 종료하고 관련 권리를 회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계약 종료로 펩트론은 항암 타깃 MUC-1에 대한 항체치료제 PAb001의 ADC 후보물질에 대한 전 세계 독점적 권리를 다시 확보하게 됐습니다.

? 기술이전 계약은 특정 기술을 다른 회사에 넘겨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계약을 말합니다. 보통 계약금(선급금)과 개발 단계별 성공 보수(마일스톤), 그리고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미 수령한 선급금 300만 달러(세금 제외 실수령액 252만6786달러)는 반환하지 않아도 됩니다. 킬루 파마슈티컬은 기업 환경 변화와 개발 진행 부진을 계약 종료 사유로 밝혔습니다.

? 선급금은 계약 체결 시 미리 받는 돈을 의미합니다. 이번 계약처럼 종료되더라도 반환 의무가 없다는 것은 펩트론이 이미 받은 금액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계약 종료와 함께 펩트론은 킬루 파마슈티컬이 생산한 PAb001 GMP 등급 항체와 ADC 후보물질, 연구 기록 문서를 인수했습니다. 또한, 해당 연구 결과물 및 개량 기술에 대한 비독점적 연구 및 상업화 라이선스 권리를 확보했습니다.

❔ 기술이전 계약이 종료되면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만 있는 건가요?

? 기술이전 계약 종료가 반드시 부정적인 의미만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펩트론의 사례처럼 계약 종료 사유와 조건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킬루 파마슈티컬은 기업 환경 변화와 개발 진행 부진을 이유로 계약 종료를 요청했으나, 펩트론은 이미 수령한 선급금을 반환하지 않아도 되며, PAb001-ADC 후보물질에 대한 전 세계 독점적 권리를 다시 확보했습니다.

또한, 킬루 파마슈티컬이 진행했던 연구 결과물과 개량 기술에 대한 비독점적 라이선스 권리도 얻었습니다. 이는 펩트론이 자체적으로 PAb001-ADC 개발 전략을 수정하고, 향후 다른 파트너사를 물색하거나 독자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바이오 산업 환경에서 중국 기업과의 협력 이슈가 제한되면서, 미국 등 타 지역 회사와의 협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경향도 있습니다. 펩트론은 항암 파이프라인 외에도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임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