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도슨트] 데브시스터즈, 394억 EB 발행…오버행 리스크

데브시스터즈가 394억 5200만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교환사채는 2030년 9월 30일이 만기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로 책정되었습니다.

? 교환사채(EB)는 회사가 보유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입니다. 투자자는 만기까지 이자를 받거나, 특정 시점에 주식으로 교환해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발행되는 교환사채는 데브시스터즈가 보유한 자기주식 63만 8376주(발행주식총수 대비 5.23%)를 교환 대상으로 합니다. 주당 교환가액은 6만 1800원이며, 교환청구기간은 2025년 10월 14일부터 2030년 9월 23일까지입니다.

? 자기주식은 회사가 직접 보유하고 있는 자사 주식을 의미합니다. 교환사채 발행 시 자기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하면, 신주 발행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IP 관련 전략 사업 투자 확대, 신규 프로젝트 및 IP 개발, 플랫폼 확장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2025년 135억원, 2026년 160억원, 2027년 이후 99억 5100만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교환사채 발행이 회사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요?

? 교환사채 발행은 주가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선, 회사가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중 하나이므로, 조달된 자금이 신규 투자나 사업 확장에 성공적으로 사용된다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데브시스터즈의 경우, 이번 자금을 IP 전략 투자와 신규 프로젝트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환사채는 투자자가 향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어, 잠재적인 주식 물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오버행 리스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교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늘어나 주가에 부담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데브시스터즈의 교환대상 자기주식은 발행주식총수 대비 5.23%에 해당합니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자금 활용 계획과 향후 실적 개선 여부, 그리고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잠재적 주식 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