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도슨트] 제이알글로벌리츠, 자산 2.6조원 증가…배당 확대 가능성은?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최근 상반기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자산총계는 2조 6,3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습니다. 이는 투자 부동산 평가 방식을 원가모형에서 공정가치평가모형으로 바꾸면서 자산 가치가 상승한 결과입니다.

다만, 자본총계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손익 측면에서는 매출액이 747억 원, 영업이익이 639억 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07억 원으로 전년(413억 원)보다 줄었습니다. 이는 대규모 리파이낸싱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배당금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자산총계’는 기업이 보유한 모든 자산의 합계를 의미하며, ‘자본총계’는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수한 자기자본을 뜻합니다. 자산총계가 늘었더라도 자본총계가 줄었다면 부채가 늘었을 가능성을 살펴봐야 합니다.

❔ 당기순이익이 줄었는데, 배당 확대 가능성이 있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요?

?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당기순이익 감소는 주로 대규모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금리가 1.05%에서 4.4% 수준으로 크게 오르면서 이자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주당 배당금도 390원에서 230원으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럽 금리 인하와 벨기에 현지 오피스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배당 확대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유럽 현지 금리 하향 안정화에 따라 대출 조기 상환을 통해 배당 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주가는 연초 최저치(2335원)를 기록한 후 3000원을 넘어 30% 이상 반등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금리 인하와 오피스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다만, 해외 부동산 리츠는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존재하므로, 향후 금리 추이와 오피스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