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도슨트] 삼호개발, 45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자금 용도는 ‘묻지마’

삼호개발이 45억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 9월 12일 이사회에서 발행을 결정한 후 9월 22일 납입까지 마쳤습니다. 이번 자금 조달의 구체적인 목적은 공시에 명시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교환사채(EB)는 발행 회사의 주식이나 다른 회사의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입니다. 투자자는 만기까지 이자를 받거나,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바꿔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삼호개발은 최근 4,300억원 규모의 단일 공급계약을 수주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4년 기준 세종·충남 전문건설업 시공능력 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지역 건설 시장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사모 교환사채는 소수의 특정 투자자에게만 발행되는 채권입니다. 공모 방식보다 발행 절차가 간편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건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교환사채 발행이 회사의 사업 확장이나 재무 구조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 미칠지 주목됩니다. 2025년 6월 23일 기준 최대주주 지분율은 32.6%입니다.

❔ 교환사채 발행이 회사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요?

? 교환사채 발행은 회사에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회사는 당장 주식을 발행하지 않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 전환을 통해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교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의식해 상법 개정 전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삼호개발의 경우, 이번 교환사채 발행 목적이 공시에 명시되지 않아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회사가 조달한 자금을 신규 사업 투자나 기존 사업 확장에 활용할 경우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으나, 단순히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지방 전문건설사 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있으며, 주요 운용사들도 소규모지만 삼호개발 지분을 계속 보유하고 있습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