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도슨트] 녹십자엠에스, 중국 계약 해지가 실적에 미칠 영향은?

녹십자엠에스가 중국 현지 업체와의 ‘GREENCARE Lipid’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계약 해지 금액은 115억 5,700만원으로,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13.3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 ‘GREENCARE Lipid’는 콜레스테롤, 혈당, 요산 등을 측정하는 진단기기 및 관련 스트립 제품을 의미합니다.

회사 측은 중국 정부의 보험수가 인하와 대형 기기 시장 확대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계약 상대방이 사업을 철회하면서 계약이 해지되었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6월부터 2027년 6월까지 예정되었던 이 계약은 실제 이행 실적은 없었습니다.

녹십자엠에스는 최근 진단키트 사업 호조에 힘입어 2025년 2분기 매출 및 수익 증가를 기록했으며, 모회사인 GC녹십자의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에도 기여했습니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주력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번 계약 해지가 향후 실적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 이번 계약 해지가 녹십자엠에스에 ‘불성실공시’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나요?

? 계약 해지 공시 자체만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불성실공시는 상장법인이 공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아 공시불이행, 공시번복, 공시변경 등의 위반 행위를 했을 때 지정됩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계약 해지 사실을 공시 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공시하는 경우 등이 해당합니다.

녹십자엠에스는 계약 해지 사실을 공시했으므로, 현재까지는 불성실공시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공시 내용에 허위나 중요 사항 누락 등이 추후 밝혀진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