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도슨트] 디와이디, 자본금 95% 줄이는 감자 결정…왜?

디와이디가 이사회 결정을 통해 자본금을 95% 줄이는 대규모 감자를 단행합니다. 이는 발행 주식 20주를 1주로 합치는 무상병합 방식으로 진행되며, 자본금은 약 625억 원에서 31억 원으로 크게 감소합니다.

? 감자(減資)는 기업이 자본금을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누적된 손실을 메워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실시하며, 주주에게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 무상감자와 대가를 지급하는 유상감자로 나뉩니다. 디와이디의 이번 감자는 주주에게 보상이 없는 ‘무상감자’에 해당합니다.

이번 감자의 목적은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감자 기준일은 11월 10일이며, 11월 7일부터 30일까지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됩니다. 새로운 주식은 12월 1일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 주식 병합은 여러 개의 주식을 하나로 합쳐 주식의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유통 주식 수를 조절하거나 저가주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 디와이디가 감자를 결정한 배경인 ‘결손금 보전’은 무엇인가요?

? ‘결손금 보전’은 기업이 사업 활동으로 발생한 손실이 누적되어 자본금이 잠식된 상태일 때, 이를 회계적으로 정리하여 재무 상태를 개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디와이디는 지속적인 손실로 인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줄이고 그만큼 발생한 감자차익으로 결손금을 상계하여 재무제표상 자본잠식을 해소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자금 조달이나 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디와이디는 과거에도 반기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 이력이 있습니다.

감자는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며, 결손 보전을 위한 감자는 채권자 보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