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 1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했다고 17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21일 맺었던 투자조건부 융자 약정에 따라 중진공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한 결과입니다.
? 투자조건부 융자는 중소기업이 투자기관으로부터 선투자를 받으면 중진공이 신주인수권부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즉, 중진공은 대출을 해주면서 나중에 이 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신주인수권)를 받은 것입니다.
회사는 보통주 4,567주를 주당 2만1,892원에 발행했으며, 주금 납입은 채권·채무를 서로 없애는 ‘상계’ 방식으로 같은 날 이뤄졌습니다. 발행된 신주는 다음 달 2일 상장될 예정입니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채권·채무 상계 방식은 회사가 투자자에게 갚아야 할 돈(채무)이 있을 때, 그 돈 대신 신주를 발행하여 투자자가 주식 대금을 납입한 것으로 처리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현금 유출 없이 자본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이번에 발행된 신주의 ‘배당기산일’이 지난 1월 1일인데, 어떤 의미인가요?
? 배당기산일은 주식에 대한 배당금이 계산되기 시작하는 최초의 날짜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신주가 발행될 경우 주금 납입일이 배당기산일이 되지만, 이번 아우토크립트의 경우 지난 1월 1일로 정해졌습니다. 이는 신주가 실제 발행된 시점과 관계없이, 올해 1월 1일부터 발생한 이익에 대해 배당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뜻입니다. 즉, 중진공은 이번에 취득한 신주에 대해 올해 초부터의 배당 권리를 인정받게 됩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