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이 16일 이사회 결정을 통해 약 3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보통주 1,620만주를 발행하며,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MBT-002’와 수막구균 4가 백신 ‘EG-MCV4’ 개발 및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 유상증자는 기업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팔고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입니다. 회사는 이 자금을 사업 확장이나 빚 갚는 데 사용합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는 기존 주주들에게 먼저 신주를 살 기회를 주고, 이때 남은 주식(실권주)이 있으면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청약 기회를 주는 방식입니다. 대표 주관사는 한양증권이며, 한양증권과 엘에스증권이 각각 70%, 30%의 인수 의무를 맡습니다.
? ‘실권주 일반공모’는 기존 주주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남은 주식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개적으로 파는 것을 말합니다. 공모가가 시가보다 낮게 설정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에게는 수익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아이진의 이번 유상증자가 기존 주주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요?
?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먼저 신주를 인수할 권리를 부여합니다. 기존 주주들은 배정된 신주를 청약하여 지분율 희석을 방지하거나, 신주인수권을 매각하여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하락 손실을 일부 만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주주가 신주를 인수하지 않으면 회사가 필요한 자금을 모두 조달하지 못할 위험도 있습니다. 또한, 신주 발행으로 인해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면 주당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진은 2023년 12월에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비엠아이를 최대주주로 맞이하며 150억원을 조달한 바 있습니다. 당시 아이진은 연구개발 전략을 재점검하고 조직을 효율화하는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은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MBT-002’와 수막구균 4가 백신 ‘EG-MCV4’ 개발 및 사업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EG-MCV4’는 2025년 7월 국내 임상 2/3상 시험을 승인받았으며, 2027년까지 임상을 완료하고 품목 허가를 획득하여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MBT-002’는 엠브릭스와 기술이전 및 글로벌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비임상 및 국내 임상 개발을 추진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