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도슨트] DB하이텍, 1,255억원 교환사채 발행…차세대 반도체 투자 확대

DB하이텍이 1,255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15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교환사채 발행은 상우공장 증설과 차세대 전력반도체 양산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이 목적입니다.

? 교환사채(EB)는 채권이지만, 나중에 발행 회사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는 사채를 말합니다. 투자자는 채권처럼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바꿔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

조달된 자금 중 1,005억 7,000만원은 상우공장 클린룸 확장 및 유틸리티 공사에, 250억원은 차세대 전력반도체 양산 투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교환 대상은 DB하이텍 자기주식 보통주 222만주(주식총수 대비 5%)이며, 주당 교환가액은 5만 6,562원입니다.

? 자기주식은 회사가 발행한 주식 중 다시 사들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의미합니다. 교환사채 투자자가 이 자기주식으로 교환을 청구할 수 있게 됩니다.

❔ 교환사채 발행 시 ‘조기 상환’ 조건은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 DB하이텍의 교환사채는 만기일이 2030년 9월 23일이지만, 사채권자가 2027년 9월 23일 이후 매월 조기 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만약 주가가 교환가액보다 낮아 주식으로 교환하는 것이 불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투자자는 조기 상환을 청구하여 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 위험을 줄여주는 안전장치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 주식으로 교환하여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하방 위험은 제한하고 상방 수익은 추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여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