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니트가 15일 이사회에서 68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에 발행하는 교환사채는 2030년 9월 23일이 만기이며, 쎄니트의 자기주식 343만 주를 교환 대상으로 합니다.
? 교환사채는 채권이지만, 나중에 발행 회사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는 채권입니다. 투자자는 채권처럼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바꿔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교환사채는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2%로 발행되며, 만기 시에는 원금의 110.4895%를 상환합니다. 사채권자는 발행일로부터 30개월 후부터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자기주식은 회사가 스스로 사들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입니다. 교환사채의 교환 대상이 자기주식이라는 것은, 회사가 새로 주식을 발행하지 않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주식을 내준다는 의미입니다.
쎄니트는 최근 철강 원소재 사업 호조와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으며, 이번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사업 확장을 위한 추가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교환사채 발행이 회사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 교환사채 발행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쎄니트처럼 자기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경우, 몇 가지 특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첫째, 자금 조달 측면에서 회사는 당장 주식을 새로 발행하지 않고 자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을 즉시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둘째, 자기주식을 활용함으로써 회사는 자사주를 매각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얻으면서도, 투자자에게 주식 전환이라는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는 투자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교환사채는 일반적으로 일반 회사채보다 낮은 이자율로 발행될 수 있어 자금 조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쎄니트의 경우 표면이자율이 0%로 책정되어 이자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다만, 향후 주가가 교환가액 이상으로 상승하여 사채권자들이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자기주식이 시장에 풀리면서 잠재적인 오버행(대량 매도 가능성)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