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도슨트] HD현대미포, 누계 매출 3조 넘어섰지만…여전히 보릿고개

HD현대미포가 8월 잠정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8월 한 달 매출은 전월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늘어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계 매출은 3조 1,615억 원을 기록하며 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 ‘잠정 실적’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임시 수치입니다. 회계 감사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때까지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다만, 올해 8월까지의 누계 수주는 2,050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974백만 달러)보다 58.79% 크게 감소했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최근 노조 파업 등 경영 불확실성도 존재합니다.

? ‘누계 수주’는 특정 기간 동안 회사가 계약을 통해 확보한 일감의 총액을 의미합니다. 이는 미래 매출로 이어질 잠재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 HD현대미포의 누계 매출은 늘었는데, 누계 수주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 HD현대미포의 누계 매출 증가는 과거에 수주했던 선박들이 건조를 마치고 인도되면서 매출로 인식되었기 때문입니다. 선박 건조는 계약부터 인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현재 매출은 과거 수주 실적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누계 수주가 크게 줄어든 것은 최근 들어 신규 선박 발주가 감소했거나, 회사가 수익성이 낮은 선박 수주를 지양하는 등 수주 전략을 조정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조선업은 글로벌 경기 변동, 해운 시황, 환경 규제 강화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발주량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수주 감소는 향후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