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도슨트] 태광산업, 애경산업 인수 추진…경영권 확대 의미는?

태광산업이 애경산업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삼정KPMG로부터 티투프라이빗이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선정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지난 8일 풍문 해명 공시의 후속 조치로, 약 2,7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번 인수를 통해 태광산업은 경영권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 우선협상대상자란 특정 자산이나 기업을 인수할 때, 다른 경쟁자들보다 먼저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은 주체를 말합니다. 이 단계에서 가격, 조건 등을 조율하며 최종 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태광산업은 지난해 2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73% 개선된 수치를 보였습니다. 회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경영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경영권 확대는 기업이 다른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여 해당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완전히 지배하려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거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태광산업이 EB(교환사채) 발행 관련 법적 분쟁에서 승소했는데, 왜 EB 발행은 무산될 것으로 예상되나요?

? 태광산업은 EB(교환사채) 발행과 관련하여 트러스톤운용과의 법적 분쟁에서 승소했습니다.

하지만 공시 내용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입장 변화로 EB 발행은 무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정책 변화에 따른 결과로, 투자자 지분 희석 및 경영권 방어에 제약이 생긴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EB는 발행 시점에 정해진 조건에 따라 회사가 보유한 주식(자사주)으로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인데,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같은 정책 변화는 기업이 자사주를 활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쳐 EB 발행의 매력을 떨어뜨리거나 발행 자체를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즉, 법적 승소에도 불구하고 변화된 시장 환경과 규제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자금 조달 방식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