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이 9일 150억 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에이비온의 단기차입금은 기존 46억 350만 원에서 196억 400만 원으로 증가합니다. 이는 에이비온의 자기자본 326억 5700만 원의 약 46%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 단기차입금은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빚을 말해요. 기업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에이비온은 사모사채 발행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며, 이 돈은 전환사채를 미리 갚고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사모사채는 소수의 특정 투자자에게만 발행하는 채권이에요. 일반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파는 공모사채와는 다릅니다.
회사는 이번 단기차입금 증가가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 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점을 고려하면, 유상증자로 돈이 들어오기 전까지의 단기적인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Q: 에이비온이 전환사채를 미리 갚는다고 하는데, 전환사채는 무엇이고 왜 미리 갚는 건가요?
A: 전환사채(CB)는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나중에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바꿔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고,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채권으로 이자를 받다가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 수단으로 꼽힙니다.
기업이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이유는 당장 자금 조달이 필요하지만, 주식 가치 희석을 우려해 신주 발행 대신 채권 형태로 자금을 유치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환사채는 나중에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에이비온이 전환사채를 미리 갚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 전환사채의 만기가 다가오거나 조기상환 조건이 도래했을 수 있습니다. 둘째,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주가 희석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주식 전환으로 인한 시장의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 자금이 들어오기 전까지 단기차입금을 활용해 전환사채를 상환함으로써 재무 구조를 개선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