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건설이 자회사 카일룸도산에 155억 원을 추가로 빌려주기로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대여는 상지건설 자기자본의 13.7%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연 4.6% 이율로 2028년 말까지 3년간 진행됩니다.
? ‘자기자본’은 회사가 가진 총 자산에서 빚(부채)을 뺀 순수한 자기 돈을 말해요. 이 돈이 많을수록 회사의 재무 상태가 튼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추가 대여로 상지건설이 카일룸도산에 빌려준 총액은 540억 8,4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카일룸도산은 부동산 개발사업 운영자금, 특히 사업 부지 브릿지 대출 상환에 이 자금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 ‘브릿지 대출’은 정식 대출을 받기 전까지 짧은 기간 동안 급하게 빌리는 돈을 의미합니다. 주로 부동산 개발 초기 단계에 많이 활용됩니다.
카일룸도산은 2024년 기준으로 자산보다 부채가 훨씬 많은 자본잠식 상태이며, 매출은 없고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재무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회사인 상지건설의 지속적인 자금 지원은 카일룸도산의 사업 지속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상지건설의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습니다.

Q: 상지건설이 자회사에 계속 돈을 빌려주는 것이 모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모회사가 자회사에 자금을 대여하는 것은 일반적인 경영 활동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자회사의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지원이 계속될 경우, 모회사에도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첫째, 재무 부담 증가입니다. 상지건설의 자기자본 대비 13.7%에 달하는 이번 추가 대여와 누적 대여액 540억 원은 모회사의 자금 유동성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자회사가 빌려간 돈을 제때 갚지 못하거나 사업이 실패할 경우, 모회사는 대여금을 회수하지 못해 손실을 볼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모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신용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투자자들의 우려입니다. 투자자들은 모회사가 부실 자회사에 계속 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좋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모회사의 자금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거나, 자회사의 위험이 모회사로 전이될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우려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셋째, 사업 리스크 확대입니다. 자회사의 부동산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모회사도 이익을 공유할 수 있지만, 사업이 지연되거나 실패할 경우 모회사의 손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회사는 자회사의 사업 진행 상황과 재무 상태를 면밀히 관리하고,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