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도슨트] 대동이 발행한 교환사채는 무이자인데, 왜 투자하는 건가요?

대동이 15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이번에 발행하는 사채는 무이자 조건으로 2030년 9월 17일까지 만기이며,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합니다.

? 교환사채(EB)는 채권이지만, 나중에 발행 회사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는 사채를 말해요. 투자자는 이자를 받거나,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바꿔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죠.

이번 교환사채는 대동이 보유한 자기주식 보통주 1,350,621주(발행주식총수의 5.28%)를 교환 대상으로 합니다. 주당 교환가액은 1만 1,106원이며, 2025년 10월 17일부터 2030년 8월 17일까지 주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 자기주식은 회사가 스스로 사들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에요. 회사가 자기주식을 교환사채의 대상으로 활용하면,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비케이캐피탈 등 6개 기관에 사모 형태로 발행되며, 대동은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사업 확장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 제품 및 시장 다변화, 해외 매출 증가, 정밀농업 및 운반로봇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Q: 대동이 발행한 교환사채는 무이자인데, 투자자들은 왜 투자하는 건가요?

A: 대동이 발행한 교환사채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인 무이자 조건입니다. 언뜻 보면 투자자에게 매력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교환사채의 특성상 투자자들은 이자 수익보다는 주식 전환을 통한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투자합니다.

1. 주식 전환을 통한 수익 기대: 교환사채는 정해진 기간 안에 발행 회사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만약 대동의 주가가 교환가액인 1만 1,106원보다 크게 오르면, 투자자들은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여 시장에 팔아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이자 조건은 이러한 주식 전환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2. 채권으로서의 안정성: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채권의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무이자 조건이므로 이자 수익은 없지만, 주식 투자에 비해 원금 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사채권자는 2028년 9월 17일부터 3개월 단위로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도 있어, 일정 시점 이후에는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선택권도 가집니다.

결론적으로, 무이자 교환사채는 이자 수익보다는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 전환 이익을 주요 투자 동기로 삼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