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도슨트] 아이톡시, 72억 무상감자 결정…주주에게 어떤 의미?

아이톡시가 지난 8일 이사회에서 72억 원 규모의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보통주 4주를 1주로 합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로 인해 회사의 자본금은 기존 289억 8,000만 원에서 72억 4,510만 원으로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발행 주식 수도 5,796만여 주에서 1,449만여 주로 감소합니다.

? 무상감자는 주주들이 가진 주식 수를 줄여 자본금을 감소시키는 것을 말해요. 주주들에게 별도의 보상 없이 주식만 줄어들기 때문에 ‘무상’이라는 이름이 붙습니다. 주로 회사의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아이톡시는 이번 감자의 목적을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2025년 상반기 17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재무적 안정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무상감자는 자본금을 줄여 부채비율을 낮추고, 주당순자산가치(BPS)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결손금은 회사가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보다 손실이 더 커서 발생한 누적된 손실을 의미해요. 이 결손금이 많으면 재무제표상 자본이 잠식되어 회사의 재무 건전성이 나빠 보입니다.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줄이면 이 결손금을 메울 수 있어 재무제표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번 감자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진행되며, 주주총회는 10월 27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감자 기준일은 11월 17일이며, 11월 14일부터 12월 4일까지 약 3주간 매매거래가 정지됩니다. 새로운 주식은 12월 5일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한편, 아이톡시는 자회사 BFG 파트너스의 슬로바키아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과 무협 MMORPG ‘천상비:무림쟁패’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신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 확장 전략과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Q: 아이톡시의 무상감자는 주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무상감자는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동시에 줄 수 있습니다. 먼저 부정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4주를 가지고 있던 주주는 감자 후 1주만 보유하게 됩니다. 이는 주주들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무상감자의 주된 목적은 결손금을 보전하여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자본금이 줄어들면 재무제표상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주당순자산가치(BPS)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기업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은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폐지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주들은 단기적인 주식 수 감소보다는 회사의 장기적인 재무 건전성 개선과 신규 사업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