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가 8일 27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회사는 보통주 683만5444주를 주주들에게 먼저 배정한 뒤, 남은 주식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개적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입니다. 1주당 발행 가격은 3950원입니다.
? 유상증자는 기업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여 투자자들에게 팔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회사의 자본금을 늘리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되는 자금은 시설자금 60억 원, 운영자금 110억 원 등 총 270억 원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딥노이드는 이 자금을 활용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은 기존 주주들에게 먼저 신주를 살 기회를 주고, 이때 팔리지 않은 주식(실권주)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개적으로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면서도 자금 조달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딥노이드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46억3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9.5% 성장했지만, 아직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AI 부문의 이익률이 개선되고 의료AI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로 딥노이드의 발행주식총수는 약 30.33% 증가할 예정입니다. 신주배정기준일은 10월 30일이며, 기존 주주들의 청약은 12월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됩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 30일입니다. 유상증자와 관련해 9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공매도 거래가 금지됩니다.
Q: 딥노이드의 유상증자로 발행주식총수가 30% 넘게 늘어난다는데, 기존 주주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유상증자로 발행주식총수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기존 주주들에게 몇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주식 희석’입니다.
1. 주식 희석: 새로운 주식이 대량으로 발행되면,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이 가지고 있던 주식 1주당 회사의 가치(지분율)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의 전체 가치가 100억 원이고 주식이 100주라면 1주당 1억 원의 가치를 가지지만, 주식이 200주로 늘어나면 1주당 가치는 5천만 원으로 줄어드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주주배정 방식의 기회: 딥노이드의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방식이므로, 기존 주주들은 신주를 우선적으로 청약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집니다. 만약 신주 발행가가 현재 주가보다 낮다면, 기존 주주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추가 매수하여 희석 효과를 일부 상쇄하거나, 오히려 수익을 얻을 기회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주를 청약하지 않으면 지분율 희석을 피할 수 없습니다.
3. 자금 조달의 목적과 효과: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이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제대로 활용되어 실적 개선과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장기적으로는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딥노이드의 경우 시설 및 운영자금 확보를 통해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려는 목적이므로,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는지가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단기적으로는 주식 희석 우려로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조달 자금의 활용 성과에 따라 주주 가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