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도슨트] 지니틱스, 헤일로社의 주주명부 열람 요구, 왜 중요한가요?

지니틱스가 헤일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이하 ‘헤일로社’)으로부터 주주명부 열람을 허용하라는 가처분 소송을 당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헤일로社는 지난 9월 3일 기준 지니틱스의 주주명부 열람과 복사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주주명부란 회사의 주주가 누구인지, 얼마나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기록한 장부예요.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명단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헤일로社는 주주명부 열람 및 복사에 사진 촬영과 엑셀 파일 등 컴퓨터 파일의 USB 복사까지 포함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지니틱스가 이를 거부할 경우 하루 3,000만원의 지연배상금을 청구하고 소송 비용도 지니틱스가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지니틱스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8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 해임안이 부결된 바 있으며, 헤일로社는 당시 주주총회 운영의 불투명성을 문제 삼아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 가처분 소송은 정식 재판을 거치기 전에 임시로 어떤 조치를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절차예요. 예를 들어, 주주명부를 빨리 보고 싶을 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한편, 지니틱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되는 등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소송까지 제기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Q: 헤일로社가 지니틱스의 주주명부를 열람하려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헤일로社가 지니틱스의 주주명부 열람을 요구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주주로서의 권리 행사입니다. 주주명부 열람은 주주가 회사의 경영 상황을 파악하고,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다른 주주들과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권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번 소송의 배경에는 지니틱스의 경영권 분쟁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헤일로社는 지난 8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 해임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주주총회 운영의 불투명성을 문제 삼았고,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헤일로社는 주주명부 열람을 통해 현 경영진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파악하고, 이들과 연대하여 경영권 확보를 위한 우호 지분을 모으거나, 다음 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전략을 세우려는 목적으로 주주명부 열람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흔히 나타나는 주주 행동 중 하나입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