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 위해 가장 효과적”…인적 분할 목적 달성 위한 선제적 조치 촉구
삼양홀딩스의 주요 주주인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이 삼양홀딩스에 자사주 전량 소각과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요구했다. 이는 삼양홀딩스가 추진 중인 삼양바이오팜 인적 분할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는 주장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밸류파트너스운용은 지난 5일 삼양홀딩스에 보낸 주주서한을 통해 현재 주가가 주가순자산배율(PBR) 0.3배로 극심한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밸류파트너스운용 측은 “삼양바이오팜의 성장 가치를 고려할 때, 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면 인적 분할 과정에서 단주 처리 등 주주가치 제고에 실질적인 긍정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양홀딩스는 지난 5월 의약바이오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하여 삼양바이오팜을 신설하기로 의결했으며, 이후 8월 11일에는 자사주 28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로 인해 존속 법인인 삼양홀딩스의 자본금 및 분할 일정이 변경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밸류파트너스운용은 “삼양바이오팜 인적 분할의 목적이 지배구조 변경을 통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라면, 기존 자사주 전량 소각과 추가 매입이 최우선적인 자본 배분 방안”이라고 다시 한번 주장했다.
밸류파트너스운용 김봉기 대표는 “자사주 전량 소각 없이 ‘주주가치 제고’를 주장하는 것은 투자자 보호 원칙에 어긋나며, 투자자를 오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공시 관련 참고
삼양홀딩스는 2000년 이전에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약 151만주를 취득했으며, 이후 주식매수청구 및 주식병합 등을 통해 추가 매입했다. 주식매수청구에 따른 자사주는 모두 처분했지만, 주가 안정 목적으로 취득한 자사주는 계속 보유해왔다. 28만주 소각 이전인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삼양홀딩스가 보유한 자사주 규모는 발행주식총수의 13.18%에 달했다.
※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행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